이전 포스팅에서 야채곱창을 좋아해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왔던 공릉동 '기찻길 곱창'집을 찾아간 후기를 작성했었다. ( 백종원 골목식당 공릉동 기찻길 곱창 리뷰 )
그 후기에서 도봉동의 야채곱창집이 개인적으로 더 맛있었다고 했던 터라 다시 방문해 후기를 적는다.
예전에는 도봉동 순댓국 골목으로 유명했던 곳이 있다.
도봉 서원아파트 입구에 있는 골목인데 이제는 몇 집 남아 있지 않지만 꾸준히 손님들이 많은 골목이다.
하지만 노후된 시설은 감점요인으로 젊은 층들에게는 비호감 요인 중 하나겠다.
개인적으로 순대국은 맨 끝에 있는 할매집이 맛있고, 야채곱창은 자매집이 맛있다.
자매집은 손님에 비해 공간이 좁아서인지 옆 가게를 터서 확장했다.
메뉴는 순댓국을 비롯해 곱창볶음, 편육, 수육, 곱창전골 등 다양하다.
편육도 맛있어서 가끔 포장해 가는 메뉴 중 하나.
곱창볶음을 주문하면 "순대 넣을까요?"라고 묻는다.
워낙 자주 가다보니 이제는 묻지 않고 그냥 주시지만~
난 순대 빼고 곱창만 있는 곱창볶음으로 주문.
주문을 하면 밑반찬이 놓인다. 깍두기가 깔끔하게 맛있다. 순댓국에 어울려야 하니 맛있어야겠지?
밑반찬과 함께 가스버너가 놓이고,
밖에서 넓은 철판에서 곱창을 볶는다.
볶은 곱창을 철판에 옮겨 담아 테이블의 가스버너에 올려 주신다. (뜨거우니 조심~^^)
약한 불로 철판이 데어 질 때쯤까지 기다렸다가 먹으면 된다.
(난 조금 더 약하게 조절해서 타지 않고 오랫동안 따뜻하게 먹는다~)
자매집의 곱창볶음은
일단 곱창이 신선하다는 느낌이 들고, 토실토실하다.
무엇보다 양념이 맛있다. 약간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좋다.
당면도 적당히 굵어서 곱창과 잘 어울리고, 깻잎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
상추에 곱창과 당면을 넣고 생마늘과 된장을 추가해서 먹으면 일품이다.
어느 정도 먹고 나면 볶음밥을 시키는데, 곱창과 당면을 조금 남겨 두는 게 좋다.
볶음밥을 주문하면 먹던 철판을 가지고 나가신다.
밖에서 볶음밥을 만들어서 다시 철판을 가지고 오신다.
그럼 따뜻한 볶음밥으로 2부를 시작!
역시 한국사람은 볶음밥 배가 따로 있나 보다.
그 많던 야채곱창을 다 먹고도 볶음밥을 다 먹으니~
방학 도봉 맛집 자매집 결론
- 신선하고 튼실한 곱창과 맛있는 소스 덕에 곱창볶음 맛집으로 인정.
- 곱창볶음을 좋아해서 여러 곳에서 먹어 봤지만 아직까지는 자매집의 곱창볶음이 1등.
- 낡은 시설이 약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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